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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소사 템플스테이 체험을 해 봤어요

작은누나와 얼마만에 보는건지 원… 템플스테이를 핑계로 오랫만에 만났습니다

수원에서 오셨다는 부부와 함께  내소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주관하고 계신 수원 스님으로 부터 사찰에서의 기본 예절에 대해 설명을 듣고

내소사 경내 안내를 받습니다

1633년 건축되었다는 대웅보전에 들어가서 지어진 양식과 단청 각종 조각들에 대해 설명을  들었습니다

건축중에 작은 목침하나를 숨겨 그 완벽한 건축물에 목침하나가 빠져 있다는, 단청을 그릴때 들여다 보지 말라는 약조를 어겨 단청을 그리던 새가 날아가버려 단청이 빠져 있는 곳이 있다는

전설도 듣고, 삼존불을 모신 뒤쪽에 후불벽화도 보고, 후불벽화의 눈을 응시하고 움직이면 계속 나를 주시하고 따라 온다는 믿지 못할 사실도 확인하였지요

참석한때가 4.8 – 4.9일이어서 벗꽃이 만개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경내의 풍경은 예쁘기만 합니다

스님께서 지장보살을 모신 지장전 주위에 그려져 있는 지옥도에 대해 설명해 주고 계십니다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면서 들었답니다 

경내 안내를 마치고 스님께서 차담을 진행 하시기 위해 맛있는 차를 만들어 주십니다   (차는 끓인다고 하는건가요?  잘 모르겠네요)

템플스테이 참석한 외국인들을 소개 받았습니다  물론 언어에 장벽이 있어서 잘 못알아 들어지만

목포에서 오신 현지인 영어 선생님, 서울에서 박사과정의 부부, 군산에서 오신분, 영국 출신의 남자 간호사분들 아마 그럴겁니다

템플스테이 기간동안 근엄한 표정으로 피해 다녓답니다…. 뭐 어쩔~~~

그야말로 현지인인 집식구 께서는 열심히 화전을 붙이고 계시고… 

저녁 예불시간입니다… 7시 정각에 범종의 타종으로 저녁 예불을 알리고 예불이 시작 됩니다

 

난생 처음 참석한 예불….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무릎 꿇고 앉아 본게 얼마만인가 싶었습니다

절하는 타이밍을 몰라 계속 눈치보며 따라한 기억 밖에 없어요…  근데 웬지 마음은 차분해집니다

스님들의 반야심경 염불소리가 새록새록 합니다

저녁 예불이 끝나고 108배와 명상을 했습니다..  무턱대고 따라 하다보니 108번의 절이 마쳐지고  수원 스님의 지도에 따라 수식관(數息觀)이라는 호흡법에 따라 명상을 해 봅니다

명상 기도  평소에 해본적 없는 조금 색다른 체험이었습니다

다음날 트래킹때 먹을 점심밥으로 김밥을 만들고 있네요… 그야말로 현지인인 집식구는 외국인들 체험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물론 대화는 안하지요…. 절에서는 조용히 묵언해야 해서 그럴 겁니다

드디어  직소폭포라는 곳으로 트래킹을 출발합니다  식목일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나무도 심어요

(나무를 기부해 주신 분이 있다고 하는데  잊었습니다… 죄송^^;;)

국립공원 관리공단 직원이 직접 나와서 식수 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 주고 계십니다

외국인은 어떻게 하냐구요…?  동시통역 하시는 분이 계시니 너무 걱정은 안하셔도…

우리는 앵두나무를 골랏습니다…  물론 심기도 했지요

직소폭포 가는 길에 실상사 터가 있어요  그곳에 있는 미륵전(彌勒殿)에는 부처님의 일생이 그려져 있어, 수원스님이 설명해 주십니다

경치좋은 곳에서 잠깐동안의 명상    햇살, 바람, 소리 자연에서 폼잡고 있는거 같지만… 이거 약간 감동이 있습니다

직소폭포  부안에서는 가장 유명한 경치입니다  실제로 예뻐요

등산 패션의 완성은 도라에몽이죠 역시

복잡하다 싶을때 산사에서 하룻밤  한번 체험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산사에서의 고요한 하룻밤이 편안한건 나이탓일까요

즐겁고 특별한 체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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