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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이란 ? 백패킹 = 배낭멘 캠핑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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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은 하루이상 밖에서 헤메는 것을 말한다.
배낭멘 캠핑 – 배낭에 텐트 넣어가지고 가서 텐트치구 터잡는것이 아니라. 

 

우리 직원들 입사하면  창립기념일에 맞춰 백패킹 장비 한세트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그래서 인지 몇몇 직원들이 요즘 텐트질에 재미 들린 친구들이 있는듯하다. 그래서 요즘 대세라 하는  백패킹의 정의에 대해 말해 보고자 한다
요즘 백패킹이라 하문 
배낭 메고 산에 가서리 사진 발 잘 나오는데 텐트 치고 
텐트와 경치를 배경으로 사진찍구.. 고기 궈 쇠주 한잔 하구.. 담날 내려 오는 것으로 이해 하는 것으로 이해 하는 분들이 많은 듯하다. 

구글링 하면 나오는 백패킹의 정의를 살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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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Backpacking은 ‘짊어지고 나른다’는 의미로 캠핑에 필요한 최소한의 장비를 갖추고 1박 이상의 여행을 떠나는 것입니다.

“산과 바다 구분 없이 발길 닿는 곳으로 캠핑을 다니는 것을 말하는데요 , 1박 이상의 야영 생활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고 산과 들을 자유롭게 떠돌아다니는 여행
오토캠핑과 달리 직접 걸으면서 온몸으로 자연을 즐기는 것이 백패킹만의 장점이라고 합니다 

백패킹은 ‘짊어지고 나른다’라는 뜻으로, 1박 이상의 야영생활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고 정해진 구간을 여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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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이런식의 정의가 주류를 이룬다..
물론 위의 정의가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는 백패킹의 정의와는 좀 다른듯 하다.
언어는 뉘앙스다.   위의 정의도 딱히  틀리지 않으나 뉘앙스에서 미묘한 차이가 있어 보여서 
내가 생각하는백패킹의 정의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스크린샷, 2015-12-09 16:45:26사진은 차마고도 호도협 trail

backpack+ing  = 배낭+ing = 배낭메고 거시기 하는거다…. 여기서는 거시기가 뭔지 이바구 하문  될듯 하다.

보통  영식 영어에서는 백패킹은  배낭여행을 의미한다.  
배낭메고 다니는 잘 알려진 도시나 마을등을 대중 교통을 이용해 여행하는 것을 백패킹이라 한다.

요즘 말하는 백패킹에 대한 정의는 미식 영어의 개념이다.  
보통 미국의 국립공원 코스 가이드 북이나 홈페이지를  보면 day hike , backpaking 이렇게 해서 코스 를 구분하고 있다,
쉽게 말해

day hike 의 대비되는 개념인  
two or more day hike = 백패킹이다.



다시 말해서  이틀 이상의 하이킹이 백패킹인 것이다.  hiking을 이틀 이상 하는 것이고,  야영 장비를 배낭에 꾸리는 것은 부차적인 의미 인걸로 알고 있다.

야영 장비가 꼭 텐트일 필요는 없고, 이슬 피하고 체온 보존해서 다음날 활동하게 하는 준비를 하면 되는 것이다.

보통 백패킹을 이야기 하면 같은 의미로 쓰이는 단어가 back country이고 같이 따라 다니는 단어가 wildering  “헤메고 돌아 다니기”  이나 wilderness 방랑자. 혹은 광야 가 같이 쓰인다.. 미국 국립공원에서 박이상을 하려면 반드시 wilderness permission을 받아야 한다.
– 60-70년대 반전운동과 히피즘으로 인해 그의 본고장 센프란에 백컨츄리가 유행을 했다. 그들에게 자연은 방랑의 대상지였고 자연스럽게 시에라 네바다 요세미티 언저리등..에 배낭 메고 헤메는 사람들이 생기게 되었다., 그래서 wildering wilderness.. 이런 이바구가 따라 붙는다.

다시말해서 미쿡어의  백패킹은  ” 이틀 이상의  헤메고 다니기, 이틀 이상 아웃도어에서 방랑하기,” 가 백패킹이다.

이것이 배낭멘 캠핑- 대한민국의 가장 보편적인 백패킹 형태

와  뉘앙스상  다른 이유는  캠핑은 터를 잡는 것이고 하이킹은 돌아 다니는 것을 말한다.  
배낭맨 캠핑은  배낭에 야영장비 담아가서 터잡는 것이지 그걸 백패킹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뉘앙스상 차이가 있어 보인다. 실제 대한민국에 자칭 백패커란 분들중 대부분이 캠핑하다가 백패킹으로 눈을 돌리신 분들이 많다 보니  백패킹은 배낭멘 캠핑으로 생각 하시는 분들이 많다.

그럼 요즘 눈오는 겨울이 되면 사람들이 몰리는  코스인 선자령 백패킹을 가지고 함 말해 보자 . 배낭맨 캠핑과 미쿡사람들이 이바구 하는 백패킹과 차이를 비교해 보자..

선자령 백두대간  비석 언저리 가서 텐트 터잡고 설동도 파고  맛나것 먹고 엉덩히 썰매 타고 벗들이랑 담소 나누며 술 한잔 하고 오는건 대한민국 사람들이 말하는 컨셉의 백패킹이고..

미쿡 친구 들이 말하는 백패킹은
선자령 지나 삼양 목장 지나  프로펠러 소음 들 들리는 곳에 터잡고 박하고 다음날 황병산가서 좀 돌아 당기다가.. 노인봉 산장 가서리 산장지기 나와…꼬장 한번 하구..- 성아무개씨라는 노인봉 산장지기하구 쌈한 친구들 옛날에 참 많았다. 나도 가본지가 오래 되어서리…. – 그러구 노인봉 올라서…고시래 함 하고… 진고개로 내려 가거나..

아니문.. 선자령 지나 삼양 목장 언저리서 오른 쪽으로 치구 내려가문  수청동 계곡이라고 
대략 20키로 길없는 계곡- 95년엔 확실히 없었는데 요즘은 거기도 기어 들어간 기록이 블로그에 올라 온다.- 가서 세월아  네월아..
거서 죽으문 확실히 시체 못 찾을..-  나도 원래는 소금강으로 치고 내려 간다는 것이 그 계곡으로 기어 들어가서.. 빠져 나오는데 1박 2일 정도 소요 된다. 그 이후로는 다시는 기어 들어가고 싶지 않더라는-  이런거이 미쿡에들이 말하는 백패킹..헤메구 돌아 당기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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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이 마운티니어링과 다른점은 ?

마운티니어링 ㅡ미쿡사람들이 말하는 전문산행이다 .

Mountain +eer+ing   접미어에 eer이 붙으면 일반대중들의 수준을 뛰어넘는 전문가 스러운 경우에 eer이 붙는다..

Engineer pioneer 처럼..마운티니어링은 (mountaineering)은 전문산행 쯤으로 해석되는 산+ 고도+기술적인 스킬등 자연을 즐기는 걸 떠나 기술적으로 고도의 훈련이 필요한 경우..
마운티니어링(Mountaineering)은 산을 기반으로 자기에 대한 극복과 정상과 능선이라는 컨셉 추구한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거품물고 오르고 또오르고 범인들 보기에 기술적으로 꾼의 경지인경우… 마운티니어링이고..

백패킹은 꼭  산만 오르는게 아니고 들판이고 바다고 그냥 헤메구 돌아 다니는..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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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잡는건 배낭멘 캠핑이다..
헤메자 ..찾아 보면 헤메고 돌아 다닐 곳 너무 많다.


20년전에 같이 헤메고 돌아다닌 하이텔 산사랑 엉아들과  이야기 하문서 포장되는 곳이 너무 많아서 돌아 다닐 코스가 많이 줄어서 앞으로 백패킹 힘들것이라는 우려를 했던 적이 있다.

송천 백패킹.  강릉 왕산면 닭목령에서 산 닭 두마리 사서 스키 스틱에 꼽구서…비포장길 터덜 터덜 내려가면서.. 1박 2일 구절리역까지 터덜 거리며 내려 갔던길. 구절리 역가서 닭잡았다.
.깡그리 포장 되었다..
광덕 계곡에서 도마치 계곡으로 넘어 가거나 광덕고개에서 백운봉 넘어 도마 치 계곡으로 넘어 가며…샘터에서 하루 자고.. 터널 거림서 넘던 백패킹 코스… 도마치 계곡이 포장…으로…이야기 한 적이 있었다..
아니문 바닷가에서 걸어 걸어 내변산으로..직소폭포에서 텐트치고 물벼락 샤워 하고 하루 자고..내소사로 넘어갔던 코스는 국립공원 관리 공단이 먹어 버렸다…내 코스 내놔라 말이다. 

한국은 땅덩이리가 좁고 인구는 많아 헤메고 다니기에 너무 최악의 조건이다. 뻑하면 도로 포장..
공구리와 웬수진 사람들 같은.
미국 은 말할나위 엄고 일본 중국에 비해서  황무지나 산도 적고..백패킹에는 최악의 땅덩어리다. 심지어 산이 좀 크면 광광버스 타고 처들어 오는 등산객들이 발로 넘처 나는..어디가서 헤멘단 말인가.

그러나 그런 나의 우려가 틀렸다.  
지자체들이 무시기 길 무시기길 하문서 닦아놓고 방치한 길들이  너무나 많다 함 가서 헤메보자 .. 터덜거리문서  몇박으로 돌아 다닐만 하다..

거기에 아직도 좀 깊은 산골짜기 땅꾼들.,.약초꾼 나물꾼들이 만들어 놓은 길들이 많다…
가서 헤메기만 하면 되다.

거기에 산림청에서 닦어 놓은 길…국립공원에서 닦아 놓은 길… 가다가 쉬라고 데크도 참 많이 만들어 놓았다..
그거이 제주도 올레길일수도 ..개천따라서 걸어 당길수도.. 요즘 무슨길 무슨길 하무..헤메고 돌아 당기기 좋게 개발 된곳이 많다
방태산 계곡  돌아 당기고.. 동네 시골길 터덜 거리고 .. 정선부터 걸어서 아우라지 동강 물 따라서…물넘고 천엽도 하고- 메기 메운탕 맛나다….. 세월아 네월아… 내려가는 것 일수도.. 있는 것이다..
– 옛날 동강 백패킹  참 좋았는디..요즘은 그런 코스가 있는지도 모르더란… 울 직원들이랑 그래서 자일 메고 물건너구 산넘구 .. 근 이십년만에 작년에 그 길을 그렇게 그래 넘었다.

용추계곡 백패킹  전패고개-우정고개라고 한다.- 로 올라서리 어데 언저리서 잘 퍼자구  조금만 내려가면 용추 계곡 십여킬로 수영복 바람에 텀벙거리고 다니고… 옆으로 비끼문.. 칼봉계곡..그 옛날  여름이  피서 삼아서 들어가는 백패킹 코스….. 인데.. 요즘 블로그에는 우목고개 백패킹 해서.올라오는 걸 보면.. 우목고개 찍고 거기서 터잡고 텐트치구 일박하구  그냥 내려 가더라는… 조금만 더가면 환상의 계곡인데….

1 Comment

  1. 권인수

    백패킹에 대한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특히 수청동계곡은 잼나게? 읽었습니다.
    오토캠핑만 했는데 기회가 되면 백패킹도 하고 싶어 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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