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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 갔다 왔어요

여느때와 다름없이 한잔 하던중 별생각없이 오고간 얘기  “지리산에 가는데”   “어 저도 갈래요” 

이 농담같은 얘기가 현실이 되었네요

9월 15일 금요일 업무를 마치고 회사에서 남아서 잠깐 눈 붙이고 새벽 3시에 지리산으로 출발 

송상근 팀장이 차를 몰고 4시간을 달려 지리산 백무동에 도착했습니다.

백무동에 갈때마다 묵고 가는 느티나무 산장

사진을 안찍어 증명할만 한게 없네요…. 직원들과 같이 갔다는 사실을 깜빡해서 평소처럼 행동해서 그렇습니다

어쨋건 간단한 김밥 아침을 때우고, 군산에서 온 친구들과 우리집 마나님과 함께 보무도 당당하게 출발합니다 

 

하동바위를 지나 참샘까지 가서 겨우 한컷 찍었습니다… 그나마 송상근 팀장님이 셀카봉(무려)을 챙기셔서

어제 먹은 술이 땀과 배출되며 무척 힘이 들기 시작하는 타이밍입니다  겁없는 다람쥐가 사람을 아랑곳 하지 않고 무언가를 열심히 먹습니다

중간 망바위라란 곳에서 한장씩 찍었건만 영 풍경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점심을 먹었던 장터목 역시 먹는데 집중하느라 사진은 멀리 하고 맙니다

징터목을 지나 천왕봉에 가기전에 있는 제석봉에 오르는 길 무척 힘든 고바위을 넘으면 아주 예쁜 풍경과 고사목들이 반기는 길입니다

대망에 천왕봉에 올랏습니다… 천왕봉 날씨가 구름에 가려 아무것도 보이진 않아서 좀 서운했지만 그래도 어쨋건 올랏네요… 겨우 겨우 아이고

천와봉에서 하산길 젊음이 부러운 순간입니다…. 아주 팔팔하네요

칭구가 맛난 바비큐를 아픈다리 끙끙대며 취할때까지 한잔하고

물맑은 백무동 계곡을 뒤로하고 서울로 다시 올라 왔습니다

10월에 단풍들면 또오자고 그랫는데… 이미 10월이네요 

 매년 가는 지리산이 점점 힘들어져 좀 속상했지만… 같이 가준 직원들 그리고 칭구들 우리 마나님 겁나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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