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모달(Bimodal) IT 시대라고 합니다.
이 개념은 가트너가 제시한 것으로 다음과 같은 뜻입니다.
바이모달 IT는 두 개의 서로 다른 IT 배포 방식을 관리하는 것을 뜻합니다. 풀어 설명하자면 전통적인 방식과 첨단 방식을 동시에 가져가는 관리 방식을 의미합니다. 전통적인 방식은 전산실을 꾸리고, 장비를 들이고, 표준 프레임워크에 맞춰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운영하는 것입니다. 첨단 방식은 공용 클라우드를 사용해 필요한 때, 필요한 것을 쓰는 것입니다.
안정성 vs. 민첩성
바이모달 IT는 안정성과 민첩성을 모두 취하기 위해 모드 1에서 모드 2로 전환의 여정을 뜻합니다. 이 과정은 하나를 버리고 하나를 택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취하는 것입니다.
모드 1은 전통적은 IT 투자 방식으로 안정성을 최우선 합니다. 흔히 말하는 기간계는 안정성이 최우선입니다. 특별히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 한 잘 돌아가는 장비는 손대지 않습니다. 애플리케이션은 표준 프레임워크에 따라 적정 주기를 가지고 전면적으로 바꾸어 갑니다. 대부분의 기업 전산 투자와 운영이 이런 방식을 따릅니다. 이런 방식은 안정적이지만 현업의 요구를 수용하기에는 다소 유연성이 떨어집니다. 현업의 요청에 따라 개발, 테스트, 운영 단계를 거치는 기간은 꽤 깁니다.
이런 단점을 메우는 것이 클라우드입니다. 가트너는 클라우드의 민첩성, 효율성의 특징을 갖는 환경을 모드 2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는 빠릅니다. 현업의 요구가 있으면 자원, 플랫폼을 마련하기가 쉽습니다. 요즘에는 그 자리에서 바로 됩니다. 필요가 없으면 서비스를 해지하면 됩니다. 여러모로 속도와 효율 면에서 클라우드는 장점이 많습니다. 이런 이유로 많은 기업이 바이모달 IT 전략을 취합니다.
하이브리드 IT 환경에서의 거버넌스
바이모달 IT는 기술적으로 보면 ‘하이브리드 환경’입니다. 관련해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에 대한 기업의 통제력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이 문제가 최근 화두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범 업계 차원의 노력도 활발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The Open Group Governace Initiatives)’입니다. 여기서 다루는 내용은 멀티모달 IT 환경에서 기업이 어떻게 서로 다른 IT 투자, 구축, 운영 방식을 수용할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거버넌스 체제를 확립할 것인가? 입니다.
사실 거버넌스는 매우 광범위한 주제입니다. SOA, 아키텍처, 운영, 보안 등 고려할 것이 매우 많습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개방형 표준과 오픈 소스’를 지키는 것만이 길이라는 것입니다. 클라우드 사업자를 고를 때 오픈 스택 등 표준 관리 프레임워크를 따르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고, 다양한 개방형 API를 지원하는 곳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참고로 오픈 그룹에서 논의하는 거버넌스에 대한 내용은 다음 토론 글(영문)을 참조 바랍니다.